• 산타랠리는 없었다

기대했던 산타 랠리나 하락세를 벗어나 상승만 가득한 연말은 올해도 기대하기 어려웠던 모양입니다. 비트코인이 크리스마스 시점에 잠시 상승하며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했으나, 지난 하락 흐름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비트코인은 이번 한 주 약 1.5% 하락한 93K대의 가격에 있으며, 이더리움 또한 큰 변화 없이 3.3K대의 가격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계속해서 순유입을 보이던 ETF에서 연속적으로 유출이 기록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내년 트럼프 정부가 펼칠 친암호화폐 정책으로 상승세로의 전환을 기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으로 보입니다.

• 원화의 가치는 어디까지 추락하는가

이번 주는 암호화폐의 변동성만큼이나 원화의 가치 변동이 눈에 띄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최대 1487원까지 상승하며 원화가 크게 약세를 보였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계엄령 선언과 그로 인한 탄핵안 등으로 인해 정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라 USDT의 가격 또한 1500원 부근에서 오랫동안 유지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이번 달 시작 전까지만 해도 1400원 부근이던 USDT를 생각하면, 여러 거래소를 넘나드는 투자자들에게 매우 불편한 상황이며, 원화를 들고 있는 한국인들에게도 결코 유쾌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투자라는 점을 넘어 현 정부와 원화 가치가 정상화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 하이퍼리퀴드, 북한의 해킹 테스트?

  

https://x.com/tayvano_/status/1870960207842701358

지난 23일 하이퍼리퀴드와 북한이 관련된 이슈가 발생했습니다. 북한 측에서 하이퍼리퀴드에서 거래를 했고, 이 과정에서 7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입니다. 사실 거래와 손실 자체는 크게 중요하지 않으며, 북한 측이 왜 이런 일을 했는가에 대해 보안 전문가 Tay는 무언가를 시도하기 전 테스트일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습니다.

북한 라자루스 측은 이미 여러 플랫폼의 보안 취약점을 이용해 해킹 및 자금 탈취를 자주 시도해 왔습니다. 하이퍼리퀴드에서 일어난 일련의 거래도 이러한 취약점을 통한 자금 탈취 테스트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이슈로 인해 $HYPE 토큰의 가격도 최대 20% 하락하며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이퍼리퀴드는 현재 탈중앙화 거래소를 표방하고 있지만, 고작 4명의 밸리데이터로 운영되는 사실상 중앙화된 거래소라는 점이 이미 지적되어 왔습니다. 중앙화된 구조에서 비롯되는 보안 문제에 대해 하이퍼리퀴드 팀이 어떤 조치를 취해 현재의 입지를 지킬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