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횡보하는 비트코인과 WLFI의 영향력

이번 한 주 비트코인은 큰 상승을 보이지 않고 횡보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난 10일 큰 조정이 한 번 발생했는데요, 비트코인은 6시간 동안 약 6% 하락했으며 알트코인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 영향으로 약 17.1억 달러의 청산이 발생하였으며 이는 2021년 이후 가장 큰 수준의 청산입니다. 오르기만 할 것 같은 불장의 분위기에 경각심을 주는 조정이었습니다.

또한, 트럼프 일가의 디파이 프로젝트 World Liberty Financial의 것으로 알려진 지갑 주소에서 $LINK와 $AAVE를 매수했다는 소식이 퍼지며 두 코인이 약 20% 이상 상승했습니다. 현재도 WLFI의 지갑엔 두 코인이 $2.25M 만큼 들어있습니다.

또 해당 코인들이 Cowswap에서 매수되었다는 소식의 영향으로 $COW 또한 크게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당선 전에는 찬밥 신세였던 WLFI가 당선 이후 큰 영향력을 보이는 모습입니다.

• 무브먼트, 코인원의 조기 상장이 초래한 가두리 프리미엄

지난 9일, 무브먼트가 TGE하며 너나할 것 없이 바이낸스, OKX 등 거의 모든 거래소에서 무브먼트를 상장했습니다. 그중 코인원 또한 있었는데요, 코인원은 특이하게 다른 거래소들보다 한 시간 이른 오후 8시에 상장을 진행하였습니다. 문제는 상장 당시 ERC 체인의 $MOVE는 출금할 수 있는 거래소가 없었고, 유동성이 매우 부족했습니다.

낮은 유동성으로 상장된 $MOVE는 약간의 매수세에도 가격이 급격히 변동했습니다. 그 결과, 기준가 215.3원에 상장된 $MOVE가 약 99만 원까지 급등하는 현상이 발생하였습니다. 이러한 현상을 보고, 업비트와 빗썸은 기존 오후 9시 상장에서 충분한 유동성이 준비된 이후 상장하겠다며 연기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런 말도 안 되는 가두리 프리미엄은 이후 다른 거래소에서 입출금이 열리며 해결되었습니다. 현재 $MOVE는 1,000원조차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유동성이 제대로 준비되지 않은 상황, 심지어 타 거래소보다 의도적으로 빠른 시간에 상장을 강행하여 큰 손실을 본 투자자들이 다수 발생한 상황에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여론은 좋지 못한 상태입니다. 금융감독원에서는 코인원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 가상화폐 과세 유예안 가결

지난번부터 논의되었던 가상화폐 과세 유예가 드디어 10일, 본회의에서 가결되었습니다. 국내에서 가장 중요했던 사건인 계엄령과 탄핵안에 묻히는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있었으나, 정상적으로 본회의에서 투표가 진행되었습니다.

가상자산 과세안은 현 시점 명확한 과세 기준이 없고, 금융투자소득세는 폐지된 상황에 가상자산 과세만 한다는 형평성의 문제 등을 이유로 유예가 확정되었습니다. 앞으로 2년간의 성투를 기원합니다.

• Gate.io 해킹 루머

이번 한 주, Gate.io 거래소가 해킹당했다는 루머가 돌았습니다. 루머를 처음 퍼트린 건 X의 @naniXBT이며, 명확한 근거는 없었습니다. 그러나 거래소 해킹은 곧 자산 손실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투자자들의 출금이 이어졌고, Gate.io 측에서는 사실무근이라 밝혔습니다. 흥미로운 사실은 이 루머가 퍼진 지 몇 분 안 되어 바이낸스에서 Gate.io에도 상장된 벨로드롬을 상장했다는 것입니다.

• 창펑자오의 한마디로 260% 급등한 $AVA

지난 13일, 창펑자오가 X에서 $AVA 코인의 Travala를 언급하자 $AVA가 260%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비록 CZ가 바이낸스 운영진에서 물러났지만, 그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AVA는 해당 상승으로 시가총액이 최대 190M에 도달했으며, 며칠 뒤 바이낸스 선물 마켓에 상장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