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회복세를 띠기 시작한 시장

3월 셋째 주 시장은 하락세에서 약간 벗어난 느낌의 한 주였습니다. 미 FOMC 금리 동결 발표와 트럼프 대통령의 써밋 연설 등으로 약간의 변동성을 보였으나 곧 안정화되었으며, 결과적으로 비트코인은 소폭 상승해 85K에 도달했습니다. 이더리움 역시 다시 2,000달러 가격을 회복했으며, 특히 $MUBARAK을 필두로 BSC 체인의 밈코인들이 강세를 이끌어가며 BNB 또한 약 6% 상승했습니다.

$ORCA

이번 FOMC는 발표 이전부터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어 발표 이후 큰 하락은 없었으며, 다음 발표 때 금리 인하 가능성이 검토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또한, 시장이 전체적으로 회복하는 모습을 보이며 원화 상장의 파급력도 강해진 모습입니다. 지난 21일 업비트에 $ORCA가 상장하자 최대 220%의 엄청난 상승이 발생했습니다. 그러나 이런 모습들만 보고 공격적으로 투자하기엔 트럼프 대통령의 불확실성을 포함해 아직 완전한 회복세라고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므로,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겠습니다.

• 의문의 하이퍼리퀴드 고래의 정체

3월 1일, 약 590만 USDC를 하이퍼리퀴드에 입금하고 무려 50배 레버리지로 BTC와 ETH 롱 포지션을 취한 트레이더가 있었습니다. 이 엄청난 포지션을 잡은 트레이더는 포지션을 오픈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이 암호화폐 전략 비축금 정책을 발표하면서 총 700만 달러라는 놀라운 수익을 올렸습니다.

상식적으로 납득하기 어려운 크기의 포지션을 잡은 시점과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발표 타이밍이 맞물리면서 이 트레이더는 내부자 거래 의혹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또한 지난주 하이퍼리퀴드 HLP에 400만 달러의 손실을 초래하기도 하여, 한편으로는 북한 해커 그룹 라자루스의 돈세탁 지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되었습니다.

그러나 3월 20일, 온체인 조사관 ZachXBT의 조사로 이 의문의 트레이더의 정체가 밝혀졌습니다. 추적 결과, 그는 William Parker라는 영국 출신 해커이자 트레이더로, 과거 해킹과 도박 혐의를 받은 인물이었습니다. 그는 2023년 100만 달러를 훔친 혐의로 핀란드에서 형을 선고받은 전력이 있었습니다. 현재까지 파커가 트럼프 내부자와 관련이 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라자루스와의 연관성도 확인되지 않아 순전히 고위험 배팅을 한 트레이더로 간주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William Parker는 최근 자신의 지갑 주소로 디뱅크 계정을 생성해 ‘MELANIA’라는 이름을 사용 중이며, $MELANIA 롱 포지션으로 수익을 올린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