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L들의 만행 - 책임없는 뒷광고
McCoy | GMB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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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neral
2024-11-13
과거 유튜버, 연예인, 인플루언서들이 구독자, 시청자들에게 고지를 하지 않고 별도의 계약된 제품을 내 돈 내산인 마냥 소개했고 이에 대한 논란이 커지면서 일명 "뒷광고 논란"이라며 수많은 관계자들이 소리 소문 없이 사라지거나 사과문을 올리며 마무리됐다.
그 당시에 분노를 샀던 이유는 간단하다. 그 당시 대부분 제품들이 그 제품 자체에 문제가 있었던 게 아니라, 내가 믿고 좋아하던 유튜버가 나를 기만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코인판에선 아직도 대놓고 뒷광고중
한국 코인판은 텔레그램을 중심으로 돌아가고 있다. 보통 텔레그램 광고 방식은 다음과 같다.
여기서 광고주는 거래소, 코인 프로젝트들을 의미하며 에이전시(브로커)들이 포스팅 당 광고단가 등을 텔레그램 채널들과 협의한 후 광고가 진행된다. 문제는 수많은 텔레그램 채널 중에 광고비를 받고 광고를 진행해도 정작 "이 게시물은 광고입니다."라는 광고에 대한 표시를 하는 채널은 매우 드물다.
이 자체만으로도 문제가 된다. 순수 정보와 광고를 구분 없이 게시하고 있고 구독자들은 스스로 검증을 해야 하는 입장인데 그것이 쉽지 않다. 수많은 채널들이 동시다발적으로 "A 코인 - 스테이크 허브 오픈"이라 게시하고 효능, 효험을 적는데 어떻게 광고라고 인지하고 무시할 수 있을까?
난 돈만 받으면 돼
지금 코인판 텔레그램의 더러운 점은 스캠 코인, 러그 위험이 있는 거래소들도 돈만 되면 광고를 진행한다는 것이다.
최근 밈코인 BEER, WATER, TIME 을 운전하던 Gotbit이 미국 검찰에 기소당한 사건이 있었다. BEER는 대놓고 팀 물량으로 운전하다가 하루아침에 엑시트를 해버렸던 코인이었는데 뭐 이런 코인들조차 위험요소가 있어서 광고를 진행을 안 하는 게 맞겠지만, 대형 채널들도 진행했고 이런 일이 발생한 후 스리슬쩍 광고를 지우거나 익절할 기회가 충분히 있었다며, 피해자가 없을 것이라고 자신이 올린 광고에 대해 책임이 없다고 주장들을 했다.
BEER/USDT 1D Chart
문제는 BEER팀에서 만든 WATER가 거의 곧바로 출시하였는데, 똑같이 광고를 올린 것이다.
WATER/USDT 1D Chart
위에 같은 무빙을 보여줬고, 결국 광고했던 텔레그램들은 또다시 스리슬쩍 지우고 아무일 없다는 듯이 정보와 광고를 뒤섞어가며 채널을 운영 중이다. 이러한 사례는 한두개가 아니다. 대형 채널조차 법정에서 칼부림까지 났던 하루인베스트 또한 광고를 진행했지만, 결국 자신들도 검증하고 검증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라며 사과문을 올렸지만, 최소한으로 피해자들에게 자신들이 받았던 혜택(레퍼럴)을 돌려주는 등을 기대했지만 그런 일은 없었다.
처벌은 못하나?
디센터 보도에 따르면 인플루언서가 광고라는 사실을 밝히지 않고 특정 가상자산을 홍보했을 경우 표시광고법 위반으로 처벌 대상이 될 수 있다. 권단 디케이엘파트너스 법률사무소 대표 변호사는 “가상자산 뿐 아니라 화장품 등 일반 상품도 광고나 홍보인데 이를 숨겼을 경우 표시광고법 상 소비자 기만·허위 표시·과장광고 등에 해당돼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임원규 법무법인 플래닛 변호사도 “특정 기업에서 부탁받은 광고라는 점을 명시하지 않고 홍보했다면 뒷광고에 해당돼 표시광고법 위반”이라고 말했다.
GMB LABS 또한 일부 광고진행시 "광고" 표기를 하지 않았던 점에 대해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모든 광고에 대한 표기를 명확하게 할 계획입니다. 더불어 GMB LABS에서는 프라이빗 채널 운영하여 다음과 같은 채널들의 포스팅을 아카이빙해둘 계획이며, 해당 채널들에 대한 법적조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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