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틀 뱅킹, 토스가 될 수 있을까?

McCoy | GMB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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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2025-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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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사용자 경험(UX)을 가장 잘 보여주는 모바일 앱을 하나 꼽으라면, 단연 토스일 것입니다. 공인인증서 발급 등으로 복잡했던 국내 인터넷뱅킹 환경을 ‘간편 송금’이라는 단 하나의 기능으로 바꾸며 지금의 자리에 올라선 사례죠.
그런 토스가 롤모델로 삼은 해외 핀테크 기업이 바로 레볼루트(Revolut)입니다.
맨틀은 2025년 2분기 핵심 이니셔티브로 레볼루트처럼 전통 금융(TradFi)과 탈중앙 금융(DeFi)을 하나의 앱에서 통합하는 것을 추진 중입니다.
“로빈후드에서도 이미 크립토 거래가 가능한데, 맨틀의 접근이 과연 의미 있을까?”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로빈후드 앱 구조를 보면 명확해집니다. 현재 로빈후드 메인 앱에서는 크립토 매매가 가능하지만, 탈중앙화 거래소(DEX)와 DeFi에서 사용할 수 있는 지갑에 대한 실질적인 권한을 갖지 못합니다. DeFi를 사용하려면 별도로 ‘Robinhood Wallet’이라는 Web3 전용 앱을 설치해야 하죠. 이는 Crypto.com도 마찬가지입니다.

맨틀이 지향하는 방향은 이러한 번거로움을 해결하는 것입니다.
하나의 앱 안에서 전통 금융 기능과 DeFi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올인원 금융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월급이 들어오면 맨틀 뱅킹 계좌 내에서 해당 금액을 바로 스테이블코인으로 전환해, 에테나(Ethena)의 USDe와 같은 디파이 상품에 예치하여 이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혹은, 별도의 자산 이체 없이 MI4(맨틀 인덱스 펀드)에 바로 투자할 수도 있습니다. MI4는 BTC, ETH, SOL, 스테이블코인 등으로 구성된 인덱스형 펀드로, 디파이 네이티브 수익률을 통해 자산을 효율적으로 증식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즉, 예치된 자산을 단순히 보관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원클릭으로 수익률이 발생하는 자산 운용까지 이어지는 것' 이것이 맨틀 뱅킹이 말하는 ‘디지털 금융의 일상화’입니다.

개인적으로도 대부분의 자산을 USDT로 보유하고 있다 보니, 해외여행 시 ‘CEX → KRW → 외국 통화’로 환전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항상 불편했습니다.
하지만 맨틀뱅킹에서는 USDT에서 바로 현지 통화로 전환할 수 있어, 훨씬 효율적인 사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맨틀이 추구하는 금융 UX는 단순히 ‘암호화폐를 쉽게 쓸 수 있게 하자’ 수준이 아니라, 전통 금융과 Web3의 경계를 허물어 진정한 디지털 금융 일상화를 만드는 것입니다.
토스가 그랬던 것처럼, 복잡한 것을 단순하게 만들고, 분산된 기능을 하나로 묶어내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다면, 맨틀 뱅킹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도 충분히 주목받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제 중요한 건 기술이 아니라 사용자에게 얼마나 ‘편리함’을 설득할 수 있는가입니다. 그 점에서 맨틀의 다음 행보는, 단순한 서비스 출시를 넘어 ‘새로운 금융 경험’을 보여줄 수 있을지에 대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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