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MBIE” 한 달 해봤습니다.

VgM | GMB LA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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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inion
2025-05-05

안녕하세요 VgM입니다. 예전에 영문 리서치 번역 글을 올렸었던 기억이 있는데, 이렇게 직접 글을 써 보는 것은 처음인 것 같네요. 이번 리서치는 CATIZEN의 후속이자 P2E 게임으로 알려진 BOMBIE 라는 게임을 한 달간 플레이하고, 약간의 공략과 느낀 점(?)에 대한 내용으로 기술해 보려고 합니다. 짧은 기간의 경험으로 작성한 글이기에 부정확한 내용도 있을 수 있으니 고려하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2E 게임이란
블록체인 기반의 경제 시스템을 게임 플레이에 결합하여 유저가 실제로 가치가 있는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토큰·NFT 아이템 등)을 획득하고, 이를 외부 거래소나 마켓플레이스에서 현금화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게임을 말합니다.
이전에도 AXS, SAND, MANA.. 부터 이번에 빗썸에서 거래 지원 종료하는 WEMIX까지 블록체인 안에서 오래전부터 존재한 국밥 장르라고 할 수 있습니다.

“BOMBIE”
Bombie는 방치형 좀비 슈팅 게임으로 24년 8월경에 출시한 게임입니다. CATI(Catizen)가 2024년 9월 20일 10시 (UTC +0)에 TGE 를 한 것을 보면 Catizen의 다음 타자로 볼 수 있겠죠?

(왼) 버섯커 키우기 / (오) Bombie
게임 플레이 방식 자체는 한때 광고로도 많이 접했고, 구글 플레이 스토어 순위권에도 진입했던 ‘버섯커 키우기’와 유사합니다. 아마 해당 게임이나 유사한 방치형 RPG 게임을 해 본 경험이 있다면, 큰 어려움 없이 Bombie를 플레이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래도 간단하게 게임 구성에 대해 설명하겠습니다.

(왼쪽부터) Home / Skill / Robot / Airdrop
먼저 캐릭터 성장 부분입니다. 캐릭터를 성장시키는 방법에는 크게 4 가지가 있습니다.
박스 열어서 아이템 획득 & 레벨 업:
일일 퀘스트, 상점의 일 한정 수량 구매 등을 통해 하루에 대략 1500개 내외의 박스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박스를 열면 무작위로 부위와 등급이 결정되며, 기존의 아이템과 교체 혹은 판매 여부를 결정할 수 있습니다. 아이템을 판매할 경우 다이아몬드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처음 시작할 때에는 박스를 직접 눌러서 열어야 하는 수고가 있다는 문제점이 있습니다. 이 경우 15 레벨 달성과 동시에 박스 옆의 Auto 버튼을 통해 자동 열기 기능이 활성화가 되며, 후에 기술할 4)의 airdrop 레벨 업그레이드를 통해 한 번에 열 수 있는 박스의 개수를 늘릴 수 있습니다.스킬 획득:
일일 퀘스트를 통해 30번, 친구 초대를 통해 3개씩 3번의 기회를 하루에 기본적으로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킬 획득 확률의 경우 누적 획득 횟수에 따라 레벨 업을 진행하며, 더 높은 등급의 스킬을 얻을 수 있는 확률이 증가합니다.로봇 칩 획득 & 레벨 업:
156 레벨을 달성하게 되면 캐릭터 옆에 로봇 하나가 생성이 됩니다. 로봇의 성장 방식은 캐릭터 성장 방식과 유사하며, 액자식 구성으로 미니게임이 하나 들어가 있는 형태라고 보시면 됩니다.아이템 획득 확률 업그레이드:
박스 옆의 Airdrop 버튼을 누르면 현재 박스에서 획득할 수 있는 아이템 등급에 대한 확률이 나타나며, 다이아몬드를 사용하여 레벨 업을 진행하고 확률을 높일 수 있습니다. 레벨 업에 걸리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며, 제가 진행한 마지막 레벨 업(13->14)의 경우 대략 15일의 소요시간을 요구했습니다.

(왼쪽부터) Home / Arena / Daily reward (high tier) / Daily reward (low tier)
다음으로는 후에 TGE에 반영이 될 수 있는 $BOMBIE asset을 획득할 수 있는 방법입니다. 크게 두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보스 클리어를 통한 스테이지 레벨 업: 각 스테이지의 보스 처치에 성공하면 일정량의 $BOMBIE를 획득할 수 있습니다. 스테이지 레벨이 올라갈 수록 보상량이 증가합니다.
Arena를 통한 일일, 주간 보상 획득:
플레이어 캐릭터 간의 대결에서 승리하면 점수를 획득합니다. 특정 순위권 내에 진입하면 해당하는 보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각 보상은 한국 기준 아침 9시에 분배됩니다.


Pluto Studio Limited Game Case (출처: https://www.pluto.vision/#/)
한 달 동안 길다면 길고 짧으면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꾸준히 플레이를 진행하면서 어느 정도는 게임에 대한 이해를 하였습니다. P2E 게임이기 때문에, 제가 플레이하는 동안 가장 중점적으로 보려고 했던 부분은 ‘시작했을 경우 돈이 될까?’와 ‘과연 지금 시작해도 늦지 않는가?’였습니다.
Catizen 생태계의 경우 Pluto Studio Limited 에서 개발 및 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Bombie외에도 후속 게임인 Cattea 등이 Airdrop을 외치고 있습니다.

Pluto Studio Limited Investor and Partners (출처: https://www.pluto.vision/#/)
Binance Labs 투자도 받아 CATI(Catizen)의 경우에는 바이낸스 런치풀을 통해 상장한 과거도 있는 것을 보면 Bombie 역시 주요 거래소 상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초반에는 Bombie 유저들에게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좋은 가격을 오래 유지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 역시 동시에 가지고 있습니다. P2E 게임이 오래 지속되고, 토큰의 가격이 유지되려면 게임 내에서 해당 토큰이 소모되는 비중이 높은 선순환 구조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먼저 나온 CATI의 경우에도 Catizen 생태계에서 CATI를 사용한 게임 아이템 결제 방식을 가지고 있습니다. Bombie의 게임 아이템 결제까지 포함해서요.

Binance’s CATI/USDT

CATI Token Release Schedule
그럼에도 불구하고, CATI의 일봉 차트를 보면 계속해서 우하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중간에 코인 시장 자체의 상승과 하락 추세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차트가 그려졌을 수도 있습니다만, 상장일 이후 현재 가격이 1/10 수준이라는 것은 가격 메리트가 없다는 것 아닐까요? 토큰 유통량의 급격한 증가가 있던 것도 아닙니다.

Bombie tokenomics
사실 현재 Bombie를 플레이하는 사람들의 경우 TGE 이후에는 팔고 떠날 것이기 때문에 가격이 유지되는 것에는 딱히 관심이 없고, 얼마나 받을 수 있는가가 더 중요한 이슈이긴 합니다. Bombie 측에서 SNS에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전체의 70%가 에어드랍 물량이라고 합니다. 이 중에서 최대한 많은 물량을 할당받을 수 있는 것이 좋겠죠.

Satoshi vs Durov Server
Bombie에 접속하시면 Satoshi와 Durov 두 개의 서버로 분리가 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기존에 Satoshi 서버가 존재했고, 후에 Durov 서버가 생성된 것 같았습니다. 서버 별 거의 모든 부분이 동일하고, 유일하게 다른 부분은 Arena 보상 부분입니다. 일일, 주간 부분 모두 Satoshi 서버가 Durov 서버보다 보상량이 더 많습니다.
얼핏 보면 Satoshi 서버가 더 좋은 것처럼 보이지만, 이와 같이 두 서버의 보상이 다른 이유는 상위 플레이어의 수가 Durov 서버가 Satoshi 서버보다 훨씬 적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의 경우 동일한 시점부터 시작한 각각의 서버에서의 제 캐릭터들인데요, Durov 서버의 캐릭터가 Satoshi 서버의 캐릭터보다 레벨과 획득한 Bombie asset이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습니다(처음 시작해 받은 텔레그램 프리미엄 & 기간 보상 Bombie asset 70k 정도가 Satoshi 서버에는 포함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Durov 서버에서 시작하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정확히 한 달(30일) 기간 동안 제가 획득한 총 Bombie asset은 528.9K 입니다. 이 중 대부분을 후반부에 획득한 것을 보면 캐릭터의 성장에 따라 확실히 얻는 양의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TGE가 한 달 넘게 남았다면, 선발대를 따라잡기에 (투자를 좀 한다는 가정 하에) 꽤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특이한 점으로는 한 달 동안 플레이할 동안 VPN 사용 없이 접속이 가능했는데, 4월 30일 기점으로 VPN 사용하지 않으면 접속이 안되네요(예전에는 VPN 사용해서 접속해야 됐었다는 말이 있었네요).

저도 사실 별로 관심이 없던 부분이었는데, 무료하던 차에 텔레그램에서 레퍼럴 글을 보고 접하게 되었습니다. RPG 게임 장르를 좋아해서 한 달 동안 나름 심심하지 않아서 괜찮았던 거 같기도 하네요. 요즘 X(트위터)에서 보면 Bombie에서 계속 TGE를 외치는 것 같던데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으면 좋겠네요.
다음에도 기회가 있으면 또 새로운 주제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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